07 응급 처치 : 골절 · 탈구 · 염좌 · 강직
01. 골절
1. 정의
골절은 뼈가 부러진 상태를 말한다. 골절은 단순 골절과 복합 골절이 있는데 단순 골절은 뼈 자체만 부러진 것이고, 복합 골절은 뼈가 부러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주위 조직의 손상을 겸한 상태를 말한다.
2. 종류
골절에는 바깥과 통해 있지 않은 상태의 단순 골절인 폐쇄성 골절과 부러진 뼈 끝이 피부를 뚫고 나온 복합 골절인 개방성 골절이 있다. 이들의 차이는 다음에 나타난 바와 같다.
3. 증상
① 단순 골절 : 부상자가 뼈가 부러지는 소리를 들었다든가 혹은 그것을 느껴 아는 수가 있다. 부러진 곳은 저리고 아프고 붓는다.
② 복합 골절 : 단순 골절과 같은 증상이며 주위 조직의 파괴로 출혈이 있고 피부를 뚫어 창상이 겹치면 부러진 뼈끝이 보이며 경우에 따라 출혈로 인한 쇼크를 동반한다.
4. 응급처치
단순 골절 혹은 복합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구조자는 그 이상의 손상을 방지하도록 특히 주의한다. 단순 골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처치는 그것이 복합 골절이 되지 않게 예방하는 일이다. 의사가 도착할 때까지 구조자는 다음 사항을 실시한다.
① 손상 부위를 건드리게 하거나 피부를 뚫어 복합 골절이 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② 쇼크에 대한 처치를 한다.
③ 복합 골절에 있어서 출혈이 있으면 지압법으로 출혈을 방지하고 만약 출혈이 심하면 지혈대를 사용하고 치가 멈춘 후에 소독한 붕대를 감아준다. 주의할 점은 환자의 부러진 뼈가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④ 골절 부위가 흔들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나 그 이상의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부목이다.
⑤ 골절의 경우 수술 전과 수술 후 부기가 있으면 이를 위해 냉찜질을 하지만 부기가 가라앉고 재활 단계에 가면 관절이나 인대의 강직을 줄이기 위해 온찜질을 해준다.
5. 부목의 사용
① 부목 사용의 목적
가. 부러진 뼈를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나. 부러진 뼈에 의한 신경 자극을 줄여 통증 유발을 감소시킨다.
다. 근육, 신경, 혈관 등의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증대시킨다.
② 일반적 원칙
가. 다친 부위를 잘 보아야 한다. 옷은 잡아당겨서 벗기지 말고 잘라 낸다.
나. 부목을 하기 전과 후에 부상 이하 부위의 감각과 순환을 점검하여 기록한다.
다. 사지가 심하게 구부러져 있으면 부드럽게 잡아당겨 반듯하게 편다.
라. 개방된 상처는 소독하고 거즈로 덮은 후 부목을 댄다.
마. 부목을 사용할 때는 다친 곳의 위와 아래 관절이 함께 고정되도록 한다.
바. 부목에는 패드를 잘 대어야 한다.
사. 개방성 골절이 있을 때 튀어나온 뼈 끝을 억지로 피부 속으로 밀어 집어넣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아. 생명이 위험한 상황 때문에 부목을 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환자를 옮기기 전에 부목을 대어야 한다.
자. 골절이나 탈구 가능성이 있거나 의심이 되는 곳은 부목을 댄다.
③ 부목의 종류 : 부목에는 고정 부목과 견인 부목의 2가지가 있다.
가. 고정 부목 : 환자의 전신 또는 신체 일부분을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것이며, 대개 목판을 쓰나 비상시에는 신문지의 뭉치, 잡지, 금속, 나무, 딱딱한 플라스틱(경성 부목), 담요나 베개, 공기 부목, 팔걸이(연성 부목) 등 주변의 재료를 사용한다.
나. 견인 부목 : 단순 골절, 복합 골절 가릴 것 없이 주로 하지 골절에 사용된다. 부러진 뼈 끝을 확실하고 부드럽게 끌어당긴다.
6. 인체 부위에 따른 골절
① 뇌진탕 및 두개골 골절
가. 원인 : 둔기로 머리를 맞든가, 사고(교통사고, 미끄러짐)로 두개골 및 뇌에 손상을 받은 경우이다.
나. 증상 : 의식을 잃을 수 있고, 두개골 골절이 있으면 경우에 따라 귀, 코, 혹은 입으로 출혈이 있고 뇌압 상승이 온다. 또한 동공의 크기가 다르고 반신불수 상태를 보인다.
다. 응급처치
- 얼굴빛이 창백하지 않은 한 부상자의 머리와 어깨를 약간 높여서 안정되게 눕힌다.
- 의식이 없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 머리에 절상이 있으면 붕대로 감고 병원으로 옮긴다.
② 비골 골절
가. 원인 : 날아오는 공에 맞든가 사고로 인해서 발생한다.
나. 증상 : 코가 아프고 부어오른다.
다. 응급처치 : 부목은 대지 않는다. 코 창상이 있으면 소독된 거즈를 대어 주고 사두붕대를 매어서 병원에 보낸다.
③ 하악골 골절
가. 증상 : 상악과 하악이 맞지 않고 말하기가 곤란하며 입은 벌어져 있고 침을 흘린다.
나. 응급처치 : 머리 자체를 부목으로 이용한다. 손바닥을 밑에 대고 가만히 하악을 올려서 아랫니를 윗니에 맞춘 다음 그대로 하악은 받치고 수건으로 턱 밑을 받친 상태에서 머리에서 매 준다.
④ 쇄골 골절
가. 증상 : 어깨를 구부리게 되며, 팔꿈치를 구부리고 팔을 가슴에 댄다. 또한 어깨에 통증이 있으며 붓기나 멍울이 만져진다.
나. 응급처치 : 팔걸이 붕대법으로 부상당한 쪽의 팔은 손이 팔꿈치보다 약간 높게 하여 반대쪽 어깨에 대어 삼각건으로 매고 다시 팔 전체가 몸에 착붙게 삼각건으로 맨다.
⑤ 늑골 골절
가. 증상 : 기침 또는 심호흡을 할 때 골절된 부분이 아프고 저린다. 만약 늑골이 폐를 찔렀을 때는 거품이 있는 선홍색의 피가 기침할 때 객담에 섞여 나온다.
나. 응급처치
- 폐에 손상이 있으면 액와 및 가슴은 환자가 호흡을 쉽게 할 수 있는 정도로 하고 바로 눕혀 안정을 취하게 한다.
- 폐에 손상이 없으면 3개의 삼각건을 가슴에 매어 준다. 첫째 삼각건을 골절 부위에 대어서 감아 반대편에 고임을 대고 한번 매고 환자로 하여금 숨을 충분히 내뿜게 하고 호흡을 정지시킨 자세에서 붕대 두 끝을 잡아당겨 조인 다음에 두 번째로 맨다. 나머지 2개의 삼각건을 처음과 같은 방법으로 매어 환자를 따뜻하게 하여 병원으로 이송한다.
⑥ 척추 골절
가. 원인 : 기차 및 자동차 사고,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건물이나 바위에 깔렸을 때 척추뼈가 골절된다.
나. 증상 : 경추의 골절 시는 손가락을 움직이지 못하거나 물건을 주었을 때 단단히 잡지 못하며, 요추의 골절 시에는 발가락을 뜻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다. 응급처치
- 척추 골절 시는 처치보다 우선적으로 구조를 요청한다.
- 몸을 똑바로 눕히고, 척추 쇼크를 예방한다.
- 부상자의 머리를 들거나 일으켜 앉히거나 세우거나 걷게 하여서도 안 되며 음료수를 먹이기 위해 목을 높이는 것은 금물이다.
- 경추, 흉추, 요추의 손상에 있어서도 전신 부목 위에 바로 눕히고 경추 고임대로 대고 삼각매어 건으로 고정시킨다.
- 척추 골절 환자는 판자처럼 단단한 침상을 사용하도록 한다.
⑦ 주관절 골절 : 주관절 안쪽의 신경과 혈관이 다칠 수 있으므로 견인을 하거나 반듯하게 펴려는 시도를 하지 말고 가장 편한 자세로 부목을 댄다.
⑧ 골반 골절
가. 원인 : 자동차 사고나 추락 시에 흔하다.
나. 증상 : 골반부에 심한 통증이 있으며 보통 양둔부를 함께 눌러보면 아프다. 심한 출혈이 동반된다.
다. 응급처치 : 출혈로 인한 쇼크를 방지하고 전신 부목(척추용 고정판) 위에 위를 보고 누워 있는 자세(앙와위)로 하여 흔들리지 않게 병원으로 보낸다.
⑩ 고관절 골절
가. 원인 : 자동차 사고,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경우에 생기며, 특히 노인에게 가장 흔한 골절이다.
나. 응급처치
- 정형외과적 응급 상황으로 일어서면 안 된다.
- 액와부에서 발을 이르기까지 닿는 긴 부목을 부상당한 다리에 대고 삼각건을 이용하여 부목과 다리를 고정시킨다. 만약 부목이 없을 때는 양쪽 다리 사이를 고임대로 고인 뒤에 양쪽 다리를 합쳐서 붕대를 감는다.
⑪ 대퇴골 골절 : 대퇴골은 인체의 뼈 가운데 가장 강하고 무거운 뼈이다. 골절이 발생하면 출혈에 의한 쇼크를 예방한다. 또한 뼈가 돌출되어 조직 손상이 있을 경우 멸균 거즈로 상처를 덮어 주고, 긴 견인 부목을 사용하여 고정한다.
02. 탈구 · 염좌 · 강직
1. 탈구 (dislocation)
① 정의 : 강한 충격(추락, 타박)에 의하여 뼈가 관절에서 빠진 상태를 말하며 어깨, 손가락이나 하악뼈, 슬개뼈, 전박에서 잘 일어나곡 대퇴뼈도 탈구되는 수가 있다.
② 증상 : 고통과 함께 모양이 변하며 부종이 있고 기능장애와 통증으로 쇼크를 동반할 수 있다.
③ 응급처치 : 즉각 처치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편안한 자세로 부목과 패드를 대고 빨리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후송하여야 한다.
2. 염좌 (sprain)
① 정의 : 근육운동 또는 무거운 것을 들거나 떨어졌을 때 관절을 지지하고 있는 곳이 부분적으로나 전반적으로 터져 갈라지는 수가 있다. 뼈에는 이상이 없으며 뼈를 지지하는 인대 등이 찢어지거나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② 증상 : 통증과 부종이 있고, 피부의 변색이 있다.
③ 응급처치
가. 염좌 된 부분을 높여 준다.
나. 얼음찜질을 해준다.
다. 체중을 지탱하지 않는다.
라. 마사지를 금하고 안정시킨다.
마. 손상 24시간 후에 열치료를 해주도록 한다.
바. 손상 부위를 고정시킨다.
3. 강직 (rigidity)
① 원인 : 매우 심한 활동에 의해서 근육이나 조직이 굳고 손상을 입는 것이며, 조직이 너무 지나치게 늘어나거나 또는 터져서 갈라지는 수도 있다.
② 증상 : 통증이 있고, 움직이면 강직과 고통이 더한다.
③ 응급처치
가. 근육을 안정시켜 주며 더운 찜질을 하고 보온해 준다.
나. 마시지를 하여 주면 근육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회복될 수 있다.
08 응급처치 : 중독 및 이물질
01. 중독에 대한 응급처치
1. 중독에 대한 응급처치의 일반 원칙
① 무의식 환자인 경우 우선 기도를 유지시키고, 독성 물질인 경우 내장 손상 방지를 위해 구토를 금지시킨 후 기도 유지를 하여 병원으로 이송하여 위세척을 한다.
② 중독 원인 물질, 중독 시간, 중독 물질의 섭취량을 확인한다.
③ 금기 사항이 아니면 의식이 있는 경우 구토를 유도하여 신속하게 환자의 위장을 비운다. (수면제 등의 경구 악물중독 시 가장 우선적인 처치)
응급처치 | 내 용 |
구토 유도법 | 이페칵 시럽을 먹인다. 구역질 반사를 자극한다. 물이나 우유를 먹인다. |
구토 금기증 | 경련 환자 임산부 의식이 혼미하거나 혼수상태의 환자 심장 발작 가능성이 있거나 심장질환의 병력이 있는 자 부식성 물질(강산, 강알칼리를 먹은 경우)이나 독극물 석유제품 |
2. 각종 중독에 따른 응급처치
① 바비튜레이트 중독 : 중추신경계 억제게로서 자살 목적으로 흔히 사용된다.
가. 증상(급성 중독 시) : 동공 축소 및 쇼크, 활력징후 저하, 호흡 억제로 인한 호흡성 산증이나 폐렴
나. 응급처치
- 중독 물질을 신속히 제거시킨다. 의식이 혼미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때는 구토를 자극하지 말고 위고나 삽입 후 위세척을 한다.
- 각성 효과를 기대하고 커피나 중추신경 흥분제를 먹여서는 안 된다.
- 병원으로 후송하기 전 가능한 한 금식 상태를 유지하여 기도 흡인의 위험을 최소화한다.
② 석유제품 중독 : 우선적으로 물로 희석시켜 주고, 활성탄이나 하제를 이용해 중독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구토와 위세척을 금지하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병원에 후송하도록 한다.
③ 농약 중독
가. 유기인제, 카바마이트계 농약 중독인 경우 신속히 아트로핀을 투여한다.
나. 4급 암모늄계 농약인 경우 1% 벤토나이트액이나 3% 풀러 토로 위세척을 한다.
④ 쥐약 중독
가. 증상 : 오심, 구토, 전신 허약감, 코피. 피부 반점, 구강 출혈, 혈뇨, 혈변 등의 출혈
나. 응급처치
- 기도 유지를 하고, 의식이나 구역질 반사와 상관없이 구토를 금지한다.
- 병원에 갈 때 반드시 중독된 쥐약병이나 겉포장을 가져간다.
- 위세척 · 활성탄 · 하제를 투여하고 혈액형과 교차 검사 후 수혈한다.
- 프로트롬빈 시간을 측정하고 필요시 비타민K를 근육주사한다.
⑤ 식중독
가. 원인 : 식품이 상하기 쉬운 더운 계절에 보통 많이 일어나며 대개 음식이나 요리과정이나 식품 저장이 비위생적일 때 발생한다. (세균이나 세균이 생성하는 물질, 화학물질, 독성물질리나 독물이 든 음식이나 음료 등)
나. 예방 : 식품 섭취 시 손을 깨끗이 하고 파리나 쥐가 식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다. 증상 : 복통, 경련, 오심, 구토, 설사 등
라. 응급처치 : 기도 유지를 하고 의식 저하, 구역질 반사 소실이 없다면 구토를 시킨다.
⑥ 알코올 중독
가. 증상 : 졸음, 부조리하고 빠른 언어 혹은 호흡할 때 알코올 냄새
나. 응급처치
- 심한 중독이 아니고 의학적 문제가 없으면 환자를 관찰하고 대중요법을 제공한다.
- 다른 질환이나 손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 절대로 중추신경 저하제는 투여해서는 안 된다.
- 필요한 경우 입원시키고 기면상태의 환자는 잠을 자게 한다.
⑦ 일산화탄소 중독 (carbon mono xide poisoning) : 일산화탄소는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과 결합력이 강하여 헤모글로빈의 산소 결합작용을 방해한다. 0.03% 정도의 낮은 일산화탄소 농도에도 위험하다.
가. 원인 : 공장 사고나 가정 사고 혹은 자살 시도
나. 증상 : 두통, 피로, 기면 상태, 혼수상태
다. 응급처치
- 가장 먼저 중독 장소에서 밖으로 옮겨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한다.
- 고압산소탱크를 이용하여 100% 산소를 공급하는데 이는 혈액 내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이 줄어들고 호흡이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계속한다.
- 인공호흡 실시, 혈압과 체온 유지, 뇌부종 감소를 위해 만니톨을 투여한다.
- 정신병, 경련성 마비 및 시력장애 등 영구적인 중추신경계통 손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환자를 계속 관찰한다.
02. 이물질에 대한 응급처치
① 금속물이 귀에 들어간 경우 : 기름을 조금 부어 넣고 그쪽 귀를 밑으로 향하게 한다.
② 곤충이나 살아 있는 벌레가 들어간 경우 : 불을 밝게 비추어 유도할 수도 있지만 주로 기름 (알코올, 올리브유, 베이비오일)을 외이도에 주입하여 벌레나 곤충을 죽인 후 제거한다.
③ 콩이 귀에 들어간 경우 : 알코올을 넣어 콩이 수축되면 머리를 가만히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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