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노인의 상해 및 수면 · 의사소통
01. 상해 · 사고 예방
상해 · 사고는 노인의 장 · 단기 기동성 장애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상해와 관련하여 간호사나 간호조무사의 역할은 예방적인 역할, 상해 당시의 역할, 상해 후의 역할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예방적인 역할은 대상자의 위험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예를 들면 노인 대상자의 거주 환경에 있는 위험을 발견하고 이를 교정하는 것이다.
상해가 발생하였을 때 빨리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상해가 커지거나 합병증 발생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해 발생 시의 조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상해 후의 역할은 주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재활 측면에 대한 노력이다. 특히 사고가 일어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재발 방지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구 분 | 위 험 요 인 |
신체적 요인 | 시력과 청력 저하 신체 허약감 균형 감각의 손상 반응 시간의 지연 |
정신적 요인 | 정신 장애와 우울로 인한 주의력 저하 약물의 부작용과 알코올로 인한 어지럼증과 혼돈 |
환경적 요인 | 어두운 집안 조명 집안의 계단 목욕탕의 미끄러운 바닥 주름지고 미끄러운 카펫 |
02. 노인의 상해 위험 요소
노인들은 정상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와 함께 병적인 장애를 가진 경우가 많기 젊은이보다 상해에 노출되었을 때 방어력이 낮고 손상의 심각도가 높다.
노인에서 상해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은 신체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 데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1. 신체적 요인
① 시력 : 40대 이후부터 시작하여 노안이 진행된다. 노안이 되면 사물을 잘 보기 위해 더 밝은 빛이 요구되고, 렌즈가 황색화되면서 빛 반사에 매우 예민해진다. 시야가 좁아지고 색깔 구분이 둔해지고, 물건의 깊이에 대한 인식이 저하된다. 움직이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② 청력 : 노인성 난청이 진행되었을 때 문제가 된다. 자동차의 경적이나 화재 경보등을 잘 듣지 못하면 상해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
③ 후각 : 후각의 예민도가 연령과 함께 저하되어 타는 냄새가 같이 위험을 경고하는 냄새를 잘 맡지 못할 위험이 있다.
④ 근골격계의 변화 : 뼈와 근육의 크기가 감소하는데, 특히 여성에서 그 정도가 심하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빈발하는데, 이런 노인에서는 재채기나 창문을 여는 등의 활동에 의해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걷는 동작이 불안정해지고, 몸이 젊었을 때보다 앞으로 기울어지기 쉽다.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a. 골관절염이란 뼈의 끝부분을 덮고 있으면서 뼈를 보호해 주는 연골(물렁뼈)이 닳아서 없어지거나 다양한 원인으로 관절에 염증성 변화가 생긴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관절 질환 중 가장 흔하며,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므로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한다.
b.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해지는 경직 현상이 나타나는데, 관절이 풀어지는 데에는 일반적으로 30분 이상 걸리지 않는다.
c. 계단 오르내리기, 장거리 걷기, 등산 등의 활동으로 관절을 많이 사용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d. 체중 조절을 하고, 쭈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지 않도록 하고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규칙적인 운동(수영, 걷기, 체조 등)을 한다.
⑤ 생리적인 노화 : 노년기에는 신장과 간의 대사가 저하된다. 이에 따라 약물의 대사가 느려져 약에 의한 생리적 혹은 정신행동 장애가 생기기 쉽다. 정온제를 쓸 때 흔히 혼돈이나 어지럼증이 유발된다. 강심제는 부정맥을 유발하여 뇌나 심근에 혈행을 부족하게 할 수 있다.
⑥ 신경 및 인지적인 변화 : 반사작용이 느려지고 온도 변화에 대한 예민도도 저하되며, 기억력과 주의집중이 좋지 않게 된다.
⑦ 만성 질환의 증가 :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뇌에 혈액 공급이 나빠질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시력이 나빠지기 쉽다. 이때는 낙상, 보행자 사고, 화상 사고의 위험이 크다. 말초신경게 장애는 뜨거운 것에 대한 감각을 저하시켜서 화상의 위험을 높인다.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뇌졸중, 류머티즘 등으로 심한 기동성 장애가 있다면 낙상의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알코올 중독은 낙상, 물에 빠지는 사고, 자동차에 의한 보행자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매가 있으면 위험에 대한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2. 사회적 요인
노인들은 사회적으로도 상해를 예방하는 데 불리한 위치에 있다.
① 수입 감소 : 노인은 수입이 감소되어 불량한 주거 환경에 살기 쉽다. 또한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사용할 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집을 수리하거나 화재경보기를 달거나 난방을 충분히 하는 데 드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② 사회적 지지의 부족 : 많은 노인니 사회적으로 격리되어 살기 때문에 응급 시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03. 노인의 낙상
낙상은 신체적 손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를 가져오고, 낙상으로 인해 생긴 통증으로 움직임에 제한을 받으며, 낙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노인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떨어뜨려 활동을 감소시키게 된다. 노인의 낙상 위험 요인으로는 1) 시각 · 청각의 손상, 2) 낙상의 경험, 3) 우울증, 4) 흥분, 5) 배뇨 장애, 6) 현기증, 7) 높은 굽의 구두나 미끄러운 바닥과 신발, 8) 약물 복용(이뇨제, 최면제,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고혈압제, 저혈당제 등)을 들 수 있다.
01. 노인 낙상의 원인
① 노인의 개인적 요인
가. 질병 상태
- 신경계 : 뇌혈관 장애, 파킨슨병, 척수의 퇴화, 척수로 질병, 소뇌의 위축 등
- 심혈관계 : 부정맥, 체위성 저혈압, 척수 기저 허혈
- 호흡기계 : 인체 내의 산소 농도 저하
- 소모성 질병 : 빈혈, 신생물(종양), 면역 억제 등
- 근골격계 : 퇴행성 관절염, 골다공증
- 알코올 · 약물의 남용, 진정제, 저혈당증, 혈압강하제, 장시간 침상 안정
나. 인구사회학적 요인 : 여성 노인, 70~74세 연령층, 독거노인
② 환경 요인
가. 시각적 환경 : 불충분한 조명
나. 물리적 환경 : 문지방, 급한 경사, 미끄러운 바닥, 장애물, 손잡이 없는 목욕탕, 주름지고 울퉁불퉁한 융단, 계단 등
다. 생활환경 : 옷을 입을 때 서서 입는 경우 등
2. 노인 낙상의 예방
① 운동
가. 정상 보행이 가능한 노인의 경우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을 한다.
나. 정상 보해이 어려운 노인의 경우 보조기를 사용한 보행을 교육한다.
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뼈와 근육을 강화시킨다.
② 식이요법 : 적당한 영양식을 섭취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③ 환경 요인 정비
가. 목욕탕에는 타일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매트를 깔아 준다.
나. 카펫 가장자리는 테이프를 붙여 바닥에 고정한다.
다. 미끄러운 바닥, 손잡이 없는 목욕탕 시설 등을 점검하고 개선한다.
라. 편마비 환자 등에게는 침상 난간을 항상 올려 주도록 하거나 침상 높이를 낮추어 주고, 호출기를 손 가까이에 설치해 준다.
마. 방이나 마루에 걸레나 장난감이 널려 있으면 치우도록 한다.
바. 어두운 실내조명을 개선하고 야간에는 조명을 켜둔다.
④ 일상생활에서의 예방
가. 앉고 일어날 때 천천히 움직이고 보행기나 지팡이 등을 사용한다.
나. 무거운 물건이나 큰 물건을 들지 않도록 한다.
다. 뒷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미끄러지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라. 날씨가 추울 때는 옷을 많이 입고, 근력 강화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마. 규칙적인 배뇨 시간을 정해 놓고 화장실 갈 때 돕는다.
바. 욕조와 샤워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용 깔판을 깐다.
사. 식사 시 의자는 등받이가 있고 팔걸이가 있는 것으로 한다.
⑤ 기타 : 적절한 보호 패드를 작용시켜 주고, 낙상 방지 교육을 한다.
04. 수면 교육 및 의사소통
1. 노인을 위한 수면 교육
노인들에게는 하루 6~7시간의 수면이 요구되나 개인차가 있으며, 자신의 사회적 혹은 생리적 시계에 따라 수면 시간이 변화한다. 그러나 고질적인 불면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는 밤 동안에 약 4시간 반 정도의 방해받지 않는 수면 주기가 필수적이다.
낮 시간에 잠을 자는 것이 수면 장애의 한 증상인데도 불구하고, 노인은 많은 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이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노인들이 낮 시간에 자다 깨다 하는 것은 방해받지 않는 수면 주기의 만성적 부족을 일으키게 되어 만성적 수면 장애가 된다.
나이가 들게 되면 노인들은 수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그 예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들 수 있다.
① 매일 규칙적이고 적절한 양의 운동을 하되, 잠자기 전에 운동하는 것을 피한다.
② 수면을 방해하는 성분이 먹는 약 중에 들어 있는지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③ 수면 습관을 조정하여 아침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수면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정해진 기상 시간에 일어나게 한다.
④ 낮잠을 피하고 오랜 시간 동안 자는 것을 조절하도록 한다.
⑤ 과도한 카페인 · 알코올 · 담배를 제한시킨다.
⑥ 밤에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잠자기 전에 소변을 보게 한다.
⑦ 배가 고파 잠이 오지 않을 경우에는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⑧ 침실의 조도를 낮추고 환경 자극을 최소화한다.(소음 방지)
⑨ 등 마사지를 해 준다.
2. 노인과의 의사소통 방법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각 기관들이 쇠퇴되어 간다. 가장 큰 문제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것인데, 노인과의 의사소통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노인의 시야 내에 위치하여 조금 낮은 어조로 말한다.
② 질문에 반응하거나 말할 시간을 충분히 준다.
③ 자음을 분명히 발음하게 하고, 몸짓이나 얼굴 표정 등으로 전달을 돕는다.
④ 경청하면서 신뢰감을 조성하고 불안감을 감소시킨다.
⑤ 주위의 소음을 줄이고, 머리를 끄덕이며 반응을 보인다.
⑥ 노인성 난청은 고음 장애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대화 시 중음 또는 저음을 사용하여 얼굴을 마주 보면서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며, 입 모양을 뚜렷하게 한다.
⑦ 시각 장애 노인과 의사소통 시에는 사물의 위치를 시계 방향으로 설명해야 하며, 병실에 들어왔음을 알리고 자기를 소개한다.
⑧ 주의력 장애가 있는 대상자에게는 명확하고 간단하게 단계적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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