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

모성 간호 1 임신

Kelly5 2023. 10.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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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임신

임신이란 수정란 또는 발육하고 있는 태아를 체내에 가지고 있어 모체와의 사이에 생물학적 관계를 갖고 있는 생태를 말한다. 임신하여 아이를 처음 낳는 여자초산부, 출산의 경험이 있는 여자경산부라고 한다, 경산부는 초산부에 비해서 진행도 빠르고 출산도 수월하지만 초산부에 비해서 산후통이 오래가며 자궁 회복도 더 느리다.

01 생식 세포

  난자와 정자

1. 난자

 가. 발생과정 : 여성에서의 난자발생은 난소 속에 만들어져 있는 난원세포이며 세포분열로 1차 난포세포가 되는 일부 과정을 거친 후 중단된 상태로 출생한다. 이 상태로 있다가 사춘기가 되어 나머지 세포분열 단계(1차 감수 분열)를 겪고 2차 난포세포와 극체로 된다. 그 후 2차 감수분열을 통해 하나의 난자와 극체가 형성되므로 하나의 단원세포에서는 하나의 난자만 만들어진다.

 나. 특성 : 난자는 구형으로 직경 1/7mm, 140㎍ 정도이며, 성숙된 난자는 인체 구성 세포 중 가장 큰 것으로 반투명하다. 좌우 난소에서 매월 교대로 1개의 배출되는데 월경 전 12~16일 사이에 배란이 일어난다. 난자의 수명은 정자보다 짧아 약 12~24시간이다.

2. 정자

 가. 발생과정 : 정자 발생 과정은 남성의 성샘인 고환의 정세관 속에서 사춘기 이후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계속 나타난다. 남성 성세포의 원조는 정원세포이며 사춘기가 되면서 1차 정모세포로 바뀌고 두 차례의 세포분열을 거쳐 2차 정모세포가 된다. 또 한 번의 감수분열로 정자세포가 되고 더 이상의 분열 없이 정자로 변형되어 왔다.

나. 특성 : 성숙한 정자는 현미경으로 볼 때 꼬리가 긴 마치 올챙이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핵 및 유전물질을 가지고 있다. 만약 정액 1cc 속에 정자 수가 6천만 이하이면 불임이 되기 쉽다. 정자의  수명은  질 내에서는 4~8시간, 자궁 내에서는 3일 정도이다.  정자에는 수가 많은 성염색체인 Y염색체와 수가 적은 성염체인 X염색체가 있다.

 

염색체

난자정자23개염색체를 가지고 있으며, 정자 성염색체태아의 성별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난자의 성숙

난자는 여성의 생식세포여성의 생식기관인 난소에서 방출되는 단세포이다.

난소 안에는 미성숙 난세포는 여포(난포)라고 하는 속이 텅 빈 세포구들이 각 난자를 에워싼 구조를 하고 있는데, 여포 안에서 난자가 점차 성숙된다.

여성은 임신 가능한 기간 동안 300~400여 개의 여포가 성숙하여 수정될 수 있는 난자를 내보낸다.

폐경기가 되면 대부분의 남아 있는 여포들은 퇴화한다.

3. 배란과 월경

1) 배란 : 난소 표면에 있는 원시난포는 뇌하수체 전염의 성선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커져 난자와 난포액을 갖게 된다. 이 성숙 난포로부터 1개의 난자가 매월 복강 내에 배출되게 되고 이것을 배란이라고 한다. 배란은 난포에서 분비된 에스트로겐이 프로게스테론의 상승 전에 갑자기 떨어짐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때 기초체온이 상승한다. 배란기 때는 경관 점액의 점성도가 변하게 된다. 즉, 맑고 깨끗하고 양도 풍부한 점액의 점도가 묽어지고 잘 들어가게 된다. 초기 난포기에는 6cm, 배란기에는 12cm, 황체기에는 3cm 정도로 늘어난다. 현미경으로 보면 양치식물 모양인 질분비물의 결정체를 볼 수 있다. 배란이 된 후에는 황체라 하여 황색 부분이 생겨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어 에스트로겐에 의해 증식된 자궁내막에 수정란이 착상하게 되어 배란을 억제시키며 임신을 보호한다. 임신이 성립되지 않으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감소되면서 황체는 하얗고 조그맣게 되어 점차 쇠퇴하며 자궁내막이 파괴되어 버리게 되는데 이것이 월경이다.

 

2) 월경 : 월경이란 호르몬의 평형이 깨어지고 쇠퇴함으로써 자궁내막에 기저층만 남기고 박리되어 혈액과 분비물이 배출되는 현상으로, 배란 후 약 14일 후에 나타난다. 월경이 시작되면 체온이 떨어진다. 월경의 주기는 대체로 3~7일 지속되며, 월경량은 대개 50~100cc 내외이다.

 난포자극호르몬의 분비량수유부와 비수유부가 동일하며 수유부의 경우 프로락틴이 상승되어 난소가 난포자극호르몬의 자극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배란과 월경이 억제된다.

 

5) 수정과 착상

수정 : 난소에서 배란된 난자는 난관을 지나 자궁에 이르기 끼지는 약 1주일이 소요된다. 난자가 자궁에 이르기 전에 정자와 만나 결합하는 현상을 수정이라 하며 정상적으로는 난자가 난관의 약 1/3 가량 지점(난관의 팽대부)을 지날 때 이루어진다. 사정된 정자는 자궁목을 거쳐 난관에 이른 후 난자를 만나면 난자의 투명막을 뚫을 수 있는 효소를 분비하여 난자 내로 들어간다. 하나의 정자가 난자 내로 들어오면 난자 표면에 일종의 막이 생기게 되어 점차 전면적으로 견고하게 된다. 이를 난황막이라 하며 그 후로는 정자가 와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때 들어온 정자의 성염색체가 Y면 남자, X면 여자로 성을 결정하는 것은 정자에게 달려 있다. 수정란은 22쌍의 보통 염색체와 1쌍의 성염색체를 가지게 된다. 이 23쌍의 염색체 안에는 유전인자가 있는데, 이것이 각 개인의 성격, 눈, 피부, 머리칼의 색깔, 몸의 형태까지 지배하게 된다.

착상 : 난관에서 형성된 수정란은 분열을 하면서 자궁 쪽으로 움직여 약 3일 후에 자궁 내에 들어오고, 약 7일이 되어야 안전하게 착상한다. 착상 시 수정란의 크기는 0.22mm 정도이다.

 

② 임신에 따른 생식기 변화

1) 생식기의 변화

여성의 생식기는 기능면으로는 성샘, 생식 통로, 부속샘 및 집합기관 등 네 가지로 구분되며, 위치에 따라서는 크게 두 가지, 즉 외생식기관과 내생식기관으로 나뉜다. 외생식기는 치구, 대음순, 소음순, 음핵, 천정, 포피, 질구, 처녀막, 바르톨린 샘, 음순소대, 요도구, 스킨샘, 회음이 있다. 내생식기는 질, 자궁, 난관, 난소를 말한다. 이외 생식기계통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유방이 있다.

 가. 해부와 생리 : 질은 처녀막에서 시작하여 자궁의 입구로 통하는 하나의 관이다. 질강의 속에는 옆면으로 많은 잔주름이 잡혀 있고 신축성이 있어 일정 배출, 성교, 산도로서의 역할을 하며 질강 내에는 정상 세균인 유산균이 존재하여 질의 내용을 산성(pH 4.5~5.5)으로 유지시킨다.

 나. 임신 시의 변화 : 질의 점막과 근육에도 혈관 분포가 증가하여 자색으로 변하고 부드러워진다. 이러한 변화를 채드윅 징후라고 하며 임신 6주에 나타난다. 질점막이 두꺼워지고 결체조직이 느슨해지며 근조직이 비대해져 질벽도 길어지며 질 분비물의 색깔은 전보다 희여진다. 유산균의 활동이 많아지며, 임신 동안에는 질상피의 글리코겐이 많아져 곰팡이균 감염이 잘 일어날 수 있다.

 

2) 해부와 생리 : 두꺼운 근육 벽으로 된 속이 빈 표주박 모양의 장기로 골반 안에 위치(방광 뒤 직장 앞)하며 길이 8cm, 넓이 5cm, 두께 3cm, 무게 50g 정도이다. 자궁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자궁 내부를 중심으로 상부를 체부, 하부를 경부라 한다. 내강은 자궁내막으로 덮었고,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주기적으로 일정한 변화를 일으킨다. 태아가 발육하는 장소이다.

나. 임신 시의 변화 : 임신 후 곧 혈관 분포가 증가하여 부드러워진다. 비임신에는 촉진 시 코끝을 만지는 촉감이지만 임신 초기와 중기가 되면 귓불을 만지는 촉감이며, 말기에는 입술의 촉감으로 더 부드러워진다. 따라서 면봉으로 분비물을 채취하면 쉽게 출혈이 된다. 임신 동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자궁에 있는 세포들이 비대해지고 증식이 일어나며 결체조직의 부종으로 느슨해지면서 매우 부드러워진다. 이를 굳델 징후라고 하며 임신 8주경에 나타난다. 자궁경광 통로에는 임신 중 세균이 칩입하지 못하도록 방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점액이 가득한 점액플러그를 형성한다.

 

3) 자궁 : 임신으로 자궁은 규칙적인 비율로 증가하여 비임신 시의 15~20배로 증가한다. 이렇게 자궁이 커지는 이유는 에스트로겐 때문이므로 기존 근섬유들이 커지면서 새로운 근섬유들이 생겨서 자궁도 함께 커지게 되어 요추만곡으로 인해 요통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요통은 정상적인 증상으로 편안한 자세로 자고 나면 사라진다. 또한 자궁이 증대되면서 폐를 위로 들어 올리기 때문에 폐의 길이가 짧아지고 횡격막이 확장된다. 임신 주수에 따른 자궁의 위치를 보면 8주에는 복부에서 촉진되지 않으나, 임신 12주면 골반강을 채울 정도의 크기가 되면서 자궁저부가 치골결합 위로 올라온다. 임신 전 자궁은 작은 표주박 모양이나 이때쯤 동그란 구형으로 변하고, 그 후 태아의 키가 점점 커지면서 난원형을 이룬다.

 임신 16주에는 치골결합과 배꼽의 중간 정도에 자궁저부가 위치하며 임신 20주에는 자궁저부가 배꼽 바로 아래에 있다. 임신 24주에는 자궁저부가 배꼽보다 약간 위에 있으며 치골결합에서 약 20cm 정도 위에 있다. 임신 28주에는 자궁저부는 배꼽에서 위로 세 손가락 폭에 있고, 32주에는 자궁저부가 검상돌기에서 아래로 3손가락 폭에 있으며 치골결합에서 위로 약 28cm 되는 곳에 위치한다. 임신 36주가 되면 자궁저부가 가장 높이 올라와서 검상돌기에 위치하며, 임신 38주경의 자궁저부 높이는 34주 때의 임신 수준으로 내려간다. 임신 40주가 되면 자궁이 거의 분만할 준비가 되어 자궁하부는 이완되고 넓어지며 자궁경부는 약간 얇아지고 부드러워진다. 태아의 머리가 골반강 쪽으로 내려와서 일어나는 현상을 하강감이라 하는데, 초산부는 만삭 2주 전에 하강이 이루어지거나 경산부는 산통이 시작되기 전까지 하강이 일어나지 않는다.

 

4) 난관(나팔관)

 가. 해부와 생리 : 난소와 자궁 사이를 연결하는 관으로 자궁의 윗부분에서 양쪽으로 나팔형으로 부풀어 있으며 길이는 12cm 정도 된다. 자궁 가까운 편에서부터 간질부, 협부, 팽대부로 나뉘어 있다. 내벽에는 주름이 많아서 난자를 자궁으로 운반하는 운동을 하며, 정자의 통로 역할을 한다. 보통 수정되는 곳은 팽대부로 난관 내막의 주름에 의하여 수정란이 자궁으로 운반된다.

 나. 임신 시의 변화 : 난관은 임신 동안  더 길어지며 정맥혈관이 약 3배 정도 더 확장된다.

 

5) 난소

가. 해부와 생리 : 좌우 1개씩으로 길이 2.5~5cm, 넓이 1.5~3cm, 두께 06~1.5cm 정도이다. 내분비 작용이 있어 난포호르몬황체호르몬분비하여 성기의 발육, 여성으로서의 특징을 만들고 임신을 조절, 유지한다. 난소는 출생 시부터 10만~60만 개의 원시난포를 가지나 대부분이 소실되어 사춘기 때는 30,000개 정도이며 난포의 활동이 시작되어 일차 난포, 이차 난포를 거쳐 난자가 되어 복강으로 배출되며 이를 배란이라고 한다. 평균 28일을 한 주기로 하여 사춘기에서 배란 현상이 끝나는 폐경기에 이르기까지 약 30년 동안 계속되며 이 기간 동안에 배출되는 난자의 수는 약 400개 정도이고 나머지는 퇴화된다. 난소에서는 월경 전 12일~16일 사이에 매월 1개씩 교대로 난자를 배출한다.

나. 임신 시의 변화 : 임신 중 난소에서의 배란은 중지되지만 황체는 태반 형성 시까지 그대로 유지되어 직경이 3~4cm 정도로 커지며, 임신 8~10주까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한다. 임신 중반기 이후 황체가 쇠퇴한다.

 

6) 유방 : 임신 8주부터 유방은 커지고 민감해지며 짜릿하고 묵직한 느낌이 점차 더 진행된다. 임신 16주 이후 본래 있는 젖꼭지판의 주위에는 2차적 젖꼭지판이 분홍빛으로 나타나며 몽고메리 결절이 생긴다. 이 결절은 피지선이 비대해져서 나타나며, 유두를 매끄럽게 하는 역할을 한다. 유두와 젖꼭지판은 더 착색되어 색깔이 짙어지고 유두는 바로 서게 된다. 유방이 커지면서 임신선정맥성 울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초임부에서 더 잘 일어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유선, 젖샘만, 젖 분비세포의 증식이 있다. 암신 16주 말에 유두를 짜면 엷고 맑은 전초유가 나오며 임신 말기진한 초유가 나온다.

 

산후 수유 시

유두를 깨끗이 한다는 이유로 유두를 비누로 씻으면 유두를 보호하는 기름도 떨어져 나가 건조해져서 손상 유두 균열을 입을 수가 있으니 물로만 씻도록 한다.

 

③ 자궁 내 혈관계의 변화 : 임신 초기의 자궁 동맥과 정맥은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더 커지고 구불구불하 져서 혈액 공급을 더 받을 수 있다. 또 골반에 있는 정맥들도 확장되고 보조 순환이 있어 정맥혈을 많이 보유할 수 있으므로 자궁 혈액 흐름의 갑작스러운 상승이나 하강을 막을 수 있다. 자궁 혈관계는 혈관 수축 물질이 증가하여 자궁 태반 혈량이 감소할 수 있다.

 

④ 신체상의 변화

1) 심혈관계 변화 : 임신 동안 심박출량은 임부가 취하는 자세에 따라 다르다. 임부가 앙와위 자세로 누운 경우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을 눌러 하지에서 돌아오는 혈관을 막아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을 적게 한다. 그러면 심박출량이 줄어 혈압이 떨어지고 임부는 졸도할 수 있는데, 이를 체위성 저혈압 증후군이라고 한다.

 심박동은 임신 14~20주 중에 10~15회/분 정도 서서히 증가한 후 말기까지 지속된다. 혈압은 큰 변화가 없으며 임신 1기에는 말초혈관의 확장으로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약 5~10mmHg 정도 감소한다. 만약 임신 20주 이후 혈압이 상승한다면 임신성 고혈압을 의심하고 좀 더 철저한 산전관리가 필요하다. 

혈액량은 임신으로 1500ml 정도 더 증가하는데, 임신 약 10~12주부터 시작하여 32~40주에 약 25~40%로 최고에 이르고 그 후 약간 감소한다. 이러한 혈량의 증가는 커진 자궁으로 늘어난 혈관들 때문으로 태아와 모체 조직에 적당한 수분을 공급하고 분만과 산후 혈액 소실에 대비해 체액을 보충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혈량이 증가해 말초혈관의 확장에도 정상 혈압이 유지된다.

 임신 중에는 적혈구 생산이 증가하는데 철분량에 따라 다르다. 임신 전반기에는 혈색소가 증가하지만 혈장량의 증가 폭이 더 커 일시적으로 가성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 백혈구 및 혈액 응고인자, 총 단백량 등이 증가하고 증가된 혈량을 운반하느라고 심장도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장질환이 있는 임산부는 내과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2) 호흡기계의 변화 :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흉곽 인대가 이완되어 가슴이 넓어지고, 폐활량도 증가하지만 이러한 보상작용도 자궁 증대로 인한 횡격막 상승으로 폐의 잔류 용적이 감소하는 것을 충분히 보상하지는 못한다. 임신 말기나 임신 2기 초부터 과호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임신 24주 이후에는 흉식호흡에서 복식호흡으로 바뀐다.

 

3) 신장계의 변화 :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신장계의 평활근이 이완되어 소변의 흐름도 느리고 정체되는 시간이 길어져 비뇨기계 감염이 일어나기 쉽다. 한편 사구체 여과율은 증가하나 세뇨관의 재흡수는 그대로여서 간혹 소변에 당이 배출되기도 하므로 임신성 당뇨병을 염두에 두고 당내성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광과 요도에 약간의 충혈이 있고 방광의 긴장력 감소로 방광 용적이 1,300ml~1,500ml 정도 증가한다. 임신 중에는 커진 자궁에 방광이 눌리고, 용량증가하므로 빈뇨가 나타난다.

 

4) 위장계의 변화 : 임신 초기에는 대부분 식욕이 감퇴하며 오심과 구토 등 입덧이 심하면 식욕 감퇴가 더욱 악화되지만 임신이 진행됨에 따라 식욕은 증가된다. 잇몸은 약간 붓고 출혈이 쉽게 일어나고 부드러우며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평활근이 이완되면서 위나 장의 운동이 저하되고 소화 시간도 길어진다. 간혹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어 가슴앓이를 호소하기도 한다. 프로게스테론의 증가는 또한 장운동을 저하시켜 변비가 오는 데다 커진 자궁이 혈관을 압박하여 치질이 잘 온다.

 

5) 신경계의 변화 : 자궁이 커짐에 따라 골반 신경이 눌리고 혈액도 정체되어 대퇴부의 전방 옆쪽으로 감각에 변화가 올 수 있다. 천골이 전방으로 조금 나오면서 요통다리 뒤쪽으로 통증이 오기도 한다.

 

6) 근골격계의 변화 : 복부가 늘어남에 따라 근육 긴장이 저하되고 복직근이 약간 벌어져 이개가 나타나면서 임신 7개월경에는 배꼽이 나온다. 임부의 자세는 변형되어 배가 불러지면서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가슴 부위가 뒤쪽으로 젖혀진다.

 

7) 피부계의 변화 : 피부는 두꺼워지고 피부밑지방이 증가되며, 착색이 되고, 머리카락, 손톱이 빨리 자라고 땀샘과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하다. 피부의 착색으로 얼굴에 기미가 생기고, 유두 및 젖꼭판, 액와, 외음부의 색깔이 검게 변한다. 복부 중앙에도 착색된 선이 있는데 이를 흑선이라 하고, 초임부는 임신 3개월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경산부는 3개월 이전에 흔히 나타난다.

 

8) 내분비선의 변화

(1) 태반 :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는 융모성선자극호르몬, 태반락토겐, 융모성부신피질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등의 단백 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있다.

가. 융모성선자극호르몬 : 임신 8~10주에 최고에 달한 후 임신의 진행됨에 따라 감소하며 임신 20주에 이르면 최저치에 이르고 임신 후기에도 낮은 농도이지만 지속적으로 검출된다. 소변이나 혈액에서 이 호르몬을 검사하여 임신 여부를 진단한다. 이 호르몬의 작용은 임신 초기에 황체를 유지하고 임신 유지에 필요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도록 하여 이물질 단백에 반응하는 림프구를 억제하여 태아를 유지하도록 한다. 태아가 남아일 경우 테스토스테론치를 상승시켜 태아의 성분화를 돕고 임신오조증과도 관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 태반락토겐 : 성장 증진유즙 분비 호르몬으로 임신 5주에 모체 혈청에서 확인된다. 임신 34~36주까지 점차 증가하며 태반의 무게와 관계가 있다. 이 호르몬은 뇌하수체 성장호르몬의 작용과 비슷하여 모체의 탄산물과 단백질, 지방 대사에 관여하여 태아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한다.

다. 에스트로겐 : 임신 6주 이후에서 12주 사이태반과 태아로부터 분비되어 말기까지 계속되고 태반의 만출과 동시에 소실된다. 임신 중 태반에서 생산되는 에스트로겐은 주로 에스트라디올이다. 태반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라디올의 90%를 태아의 부신피질이 관여하고 임신 기간 요와 혈액에서 증가하며 임부 소변에 있는 에스트라디올의 양을 특정하여 태반의 기능 및 태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라. 프로게스테론 : 임신 초기에는 주로 황체에서 형성되며 임신 7~12주가 되면 태반에서 생산되며 임신이 진행됨에 따라 혈장 내 농도가 더 증가된다. 자궁내막을 유지하고 임신 시 자궁 근육의 수축력을 감소시켜 초산예방한다.

(2) 갑상선과 부갑상선 : 선조직증식하고 혈관조직증가하여 갑상선이 약간 커진다. 임신 중 모체 혈장 내의 티록신 농도는 2개월부터 뚜렷이 증가하며 분만 직후까지 유지된다. 한편 임신으로 칼슘과 비타민 D의 섭취 요구가 증가하기 때문에 이차적으로 부갑상선기능항진호르몬이 보인다.

(3) 부신 : 임신 15주부터 부신의 알도스테론 분비가 증가되어 프로게스테론의 증가에 의한 나트륨의 배설을 억제한다.

(4) 췌장 : 태아의 성장 발달을 위해서는 탄수화물필요하고, 모체로부터 탄수화물들이 이동되므로 혈당치는 약간 떨어진다. 이로써 임신 초기에는 췌장의 인슐린 생산이 저하되거나 임신이 진행됨에 따라 태반에서 인슐린 분해 요소가 생성되어 인슐린 분비가 더 증가한다. 이때 충분히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면 임신성 당뇨병이 생기기 쉽다.

 

9) 대사의 변화 : 임신부의 체중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증가하는 게 아니라 서서히 증가하는 것이 특징인데, 임신부의 실직적인 체중 증가가 오는 시기는 임신 4개월부터이다. 임신 초기 3개월 동안약 1.5kg 증가하고, 이후로는 한 달에 약 1.5~2kg씩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임신 말기에는 임신 전 보다 평균적으로 총 11~12kg 정도 증가한다.

 

10) 수분 대사 : 임신 후반기에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 수분 축적으로, 태아, 태반, 양수로 인한 수분량이 3.5L이고 혈액의 증가자궁 및 유방의 증대로 인한 수분량이 3L 정도 된다. 만약 7L 이상의 과다한 수분이 축적되면 하지나 외음부에 부종이 보인다.

 

11) 단백질 대사 :  단백질 대사가 임신 시에 저하되어 체내에 축적된다. 이것은 태아의 발육과 부속물을 형성하고 모체의 자궁과 유방이 증대되는 데 이용되며, 분만 시외 출혈, 유즙 분비, 오로 배설로 인한 단백질 손실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12) 탄수화물 대사 : 임신 중에는 사구체 여과율은 증가하나 당의 재흡수가 떨어지고, 태반에서 나오는 태반락토겐,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에 의해 인슐린 작용이 저하되어 당뇨병이 나타나기 쉽고, 임신으로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다.

 

13) 지방 대사 : 지방은 임신 3개월부터 축적되어 임신 말기에 현저해진다. 기아상태에서는 지방의 불완전 산화로 증가하여 산독증이나 아세톤뇨가 나올 수 있다.

 

14) 무기질과 비타민 대사 : 칼슘과 인, 마그네슘과 철태아의 발육으로 수요 증가되고 배설감소한다. 나트륨의 배설 감소로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이 부족하면 임부에게 각종 병변이 생길 수 있고 태아의 발육도 장애를 받는다. 특히 비타민의 결핍으로 태반 괴사, 사산, 유산, 조산이 오기 쉽고 신생아에서는 구루병, 괴혈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⑤ 심리적 변화

1. 임신 1기(임신 14주까지) : 처음 임신을 확인한 후 부부는 기쁨을 느끼게 되며 어른으로서 발전하는 계기로 느끼게 된다. 하지만 조금씩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귀찮고 성가시다는 느낌이 들어 양가감을 보일 수도 있다. 또 자신이 아기를 위해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아해하며, 앞으로 자신의 부모로서의 역할 수행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 시기는 이런 양가감정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며 임신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 '나는 임부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간호 제공자의 역할이다.

 

2. 임신 2기(임신 15~26주까지) : 신체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임부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고, 남편 또한 그러하다. 특히 태동을 느끼게 됨에 따라 남편들은 아버지로서의 자신을 실감하기도 한다. 임신 초기에 있던 여러 신체적 불편감이 다소 줄어들어 임부는 차차 기분이 좋아지고 새로운 취미활동을 가지기도 한다. 또한 임부는 자기중심적이고 어머니가 되는 준비 과정으로서 자신의 어머니와의 관계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반영하여 모성 정체감을 갖게 된다. 이 시기의 임부는 '나는 한 아기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즉 자신과 태아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있다.

 

3. 임신의 진단기간 및 약물 투여

1) 임신의 진단

 가능한 경우로는 월경 중단, 입덧 및 등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이후 임신 20주 정도에는 복부의 증대. 태아의 윤곽 촉진, 자궁의 유연성 증가, 임신 반응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임신 20주 이후가 되면  태아심음의 성취. 태동. 초음파에 의한 태아 확인 등으로 확진할 수 있다.

 

2) 임신의 기간

 임신의 지속 기간은 마지막 월경으로부터 약 280일, 즉 40주간이다. 분만 예정일 계산법최종 월경 월수에 9를 더하고 일수에 7을 더하며, 만약 월수에 9를 더해서 12가 넘을 시 최종 월경 첫날의 월수에 3을 빼고 일수에 7을 더한다.

 

3) 임신의 약물 투여

 모체에 투여된 약물은 주로 단순 확산에 의하여 태반을 통과하므로 약물의 분자량, 지방 용해성, 단백 결합력 등의 약물 특성과 태반의 혈류량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태아는 약물 대사 및 배설 능력이 미성숙 상태이므로 산모와 태아가 동일 농도에 노출되면 태아가 모체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임신부에게의 약물 투여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되며 특히 수정 후 9주까지는 여러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로 기형의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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